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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명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하다…'미디어 아트' 예술가

관리자 | 2016.09.23 12:26 | 조회 1058



[앵커]
미디어 아트는 예술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새로운 예술 장르라고 할 수 있죠. 교과서나 미술관에서만 보던 명화가 미디어 아트를 통해서 새롭게 탄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작품도 비싸서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세계로 뛰어들어서 명화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는 화가가 있습니다. 

오늘 '탐구 人'에서는 화가이자 디지털아트 전용 미술관인 미누현대미술관을 운영 중인 남궁원 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누현대미술관을 현재 운영 중이시지 않습니까? 어떤 곳이며 왜 만드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미누현대미술관은 미디어 아트 전용 미술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50여 점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그것을 (박물관에서 보면) 굉장히 작지 않습니까. 어둡고? 어떤 때는 현미경으로 봐야 하고, 그래서 그것을 복원시켜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국에서는 이미 하고 있는데 우리는 잘 안하고 있습니다. 

쉽게 그림을 화면을 통해서 움직이게 만들어서 즐겁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고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도전하는 의미로 시작했고요. 아이들에게 또는 중, 고등학생이나 모든 관람객에게 즐겁게 '읽어주는 명화'라고 할까요. '우리나라나 유럽의 모든 명화를 보는데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만들게 시작했습니다.

[앵커]
지금 입고 오신 복장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이건 미디어 아트와는 관련이 없고요. 제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니까. 제가 현수막에 그림을 그려서 입기도 하고 이것도 하나의 폐자재를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또 도전정신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그런 의미에서 (입었습니다.)

[앵커]
의상을 통해서 영감을 얻으시는 거군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새롭게 느껴지시죠? 두 분은 아주 단정하게 입으셨는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자유분방한 가운데에서 뭔가 이루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자극적인 것을 입고 왔습니다.

[앵커]
미디어 아트에 대해서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미디어 아트는 주로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고, 예를 들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세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미디어 아트 하면 디지털 아트 뿐만이 아니라 설치미술 등 여러 가지가 많이 있죠. 그중에서 저희가 하는 작업만 말씀드리면 컴퓨터나 이런 매체를 활용해서 저희가 3D 작업, 2D 작업을 통해서 현재에 있는 원화를 다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움직이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디지털화한다는 것이 현대 감각으로 IT와 예술이 융합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가 움직이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 작업들을 화면에서 디지털 아트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작품에 뭔가 구름이 움직이기도 하고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저건 '사직노송도'입니다. 

[앵커]
'사직노송도' 정선의 작품인가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네, 그렇습니다. 원래 작품을 보면 움직이지 않겠죠? 그런 것을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비바람치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사직도송도'가 정선이 만들 때 그 당시의 분위기는 천년사직을 원하고 나라의 안정을 요하는 그런 의미에서 그림을 그렸는데요.

[앵커]
(작품의) 느낌이 훨씬 오네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여름이었는데 눈이 쌓이니 겨울로 바뀌었고요. 이렇게 움직이는 '사직노송도'를 보니까 다른 작품들도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다른 작품은 국내 명화들도 있고요. 유럽 명화도 있고요. 예를 들면 김홍도의 그림도 있고, 정약용의 그림도 있고, 또 유럽의 모네 마네 그림도 있고, 프리들리의 방랑자 등 여러 그림이 같이 있습니다. 

[앵커]
이 작품은 뭔가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파리의 비 오는 거리네요. 

[앵커]
빗소리도 들리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빗소리 들리시죠? 이것은 유럽의 낭만파 구스타브 카유보트라는 작가가 작업한 그림인데 파리의 근대화 모습을 화가가 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대화되는 모습의 배경을 저희가 디지털 아트로 만들어서 움직이게끔 만든 거죠.

[앵커]
빗소리뿐만 아니라 빗줄기도 보이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그렇죠. 강약이 표현되니까요.

[앵커]
네, 시선도 바뀌고요. 이번에는 우리 선조들이 만든 작품 하나 없을까요? 준비되었다고 들었거든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김홍도라고 하면 다들 아시니까. 화면을 보면 소리가 들리죠. 

[앵커]
오, 천둥소리도 나고, 피리 소리도 잔잔하게 깔리면서.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그러면서 뭔가 변하고 있죠.

[앵커] 
저게 용인가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뭐로 변할까요?

[앵커]
글쎄요. 뭐로 변할까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소나무가 나옵니다. 소나무가 용의 형태로 나옵니다. 그럼 소나무는 무엇을 이야기하냐 하면 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왕을 마음대로 용안을 그릴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용안을 소나무로 비유했는데, 소나무를 또 용에 비유해서 다시 환생하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잡게 되죠. 

그래서 날아서 움직여서 착 내려오게 되면 용의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소나무로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죠. 이런 이면적인 것, 김홍도가 그린 '송하선인취생도'의 이면적인 것까지도 디지털 아트에서는 읽어낼 수 있죠.

[앵커] 
우리가 상상만 했던 것을 실제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하니까 무언가 생동감도 있고요. '실제로 이런 것을 작가가 의도하고 그리지 않았을까'라는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그런 작가가 실제로 의도한 것을 고증을 통해서 우리가 작업한 것입니다.

[앵커]
그냥 만든 게 아니군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그럼요, 그냥 우리가 재미있게 만들면 애니메이션밖에 되지 않는걸요. 

[앵커]
그렇겠어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고증을 안 하면 그 작가를 모독하는 경우도 되게 되고, 명화의 의미를 훼손되게 하죠. 

[앵커]
의미도 있고 움직이니까 더 집중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요.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우선 신기하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랑 비슷한 반응이었겠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디지털 아트를 처음 보시면 움직이니까, 그림 움직이는 건 처음이잖아요. 만화에서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래서 질문이 많아져요. '저걸 어떻게 만들었냐' '저걸 왜 전시했냐' 등 질문이 아주 많아집니다. 그런데 아주 재밌어요.

[앵커]
명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구심점이 될 것 같은데요. 보통 미술관 가면 멀리서 뒷짐 지고 쳐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가까이 가서 볼 것 같은데, 직접 체험하는 공간도 있습니까?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네,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저 작품마다 음악이 다 다릅니다. 김홍도의 작품은 국악으로 '사직노송도'도 마찬가지고 유럽 명화도 유럽의 음악으로, 그래서 가까이 가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냐면 명화를 10개 정도를, 예를 들어 '몬드리안이다.' 등 (이런) 작품들을 조그맣게 이미지로 만들어서 연못을 만들었어요. 연못을 만들어서 물고기화해서 돌아다니는 거예요.

[앵커]
지금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곳이 그 작품이네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그래서 막 밟으면 색깔도 변하고 돌아다녀요. 10개의 명화면 그 10개의 명화를 인지하는 거예요.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와서 보고 '아 달리의 그림이 이런 거다'라는 것으로 작가들을 알 게 되고 색감을 익히게 되고 어떤 감각을 익히는 (것입니다.)그런데 놀이를 통해서 보니까 디지털화된 것을 밟아서, 터치해서 그러면 도망 다니거든요? 다 찾으면? 쾅 터져요. 다 찾으면 선물도 주고요. 해보면 10개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앵커] 
요즘은 디지털화에 익숙해진 세대라서 그냥 그림만 있으면 아이들이 재미없어할 텐데 굉장히 흥미로워 할 것 같은데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오면 나가질 않아요. 그런데 오기까지가 어려워요. 이런 것들을 잘 몰라서..

[앵커]
음, 그렇군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체험할 수 있고 정말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은데요. 미디어 아트의 매력에 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 어떤 점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매력이라면 우선 쉽게 어려웠던 클래식 음악처럼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명화 같은 것들, 추상화 같은 것들은 더 심하잖아요. 또,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래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그것이 디지털화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래오래 몇 억 년이라도 보관할 수 있는 것, USB나 메모리 카드 하나만 가지면 어디 가서나 (작품을) 틀 수 있고, 그런데 이 작품을 가지고 이동해서 외국에 전시할 때도 메모리 카드만 있다면, 물론 원화는 아니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작품의 이미지는 알 수 있지 않나 해서 미술의 대중화를 하는데, 상당히 중요하고 보관하는 데는 이보다 좋은 것은 없죠. 

[앵커]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계시다는 그런 자부심과 그런 느낌이 저에게 느껴지고요. 작품활동을 하시는 작가로서, 미술관 운영하시는 관장으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뭔가요? 

[남궁원 / 미누현대미술관 관장]
저는 대학에서 34년 봉직을 하고 3~4년 전에 퇴직했습니다. 앞으로 할 일은 작가로서 남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겠죠. 직장이나 아트원 TV를 만들고 하는 것들은 하나의 과정이고 꾸준히 작업하는 게 작가로서 우리 미술사에 남는 사람이 되었으면, 그게 미디어 아트든 평면이 됐던, 설치됐던 간에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서 작가로서 우리 미술사에 남는 그런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사람이 사는데 가치가 있어야 하잖아요. 가치를 부여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허수아비 철학이라는 것을 허수아비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많이 그리거든요. 허수아비 철학을 이 시간에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마음을 다 비우고 나를 지키고 나 자신의 껍데기를 벗겨서 버릴 것을 버리는 것이 허수아비 철학의 하나인데, 그래서 가치를 부여해야 하니까 뭔가 남이 안 하는 일을 만들어 내서 세상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서 이런 것을 몰라서 아이들이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좀 많은 이들이 찾아서 아이들이 미디어 아트, 그리고 여러 가지 예술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남궁원 미누현대미술관 관장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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